제주도, 친환경 축제 전환 본격화…1회용품 제로 목표
- 가이드라인 수립으로 단계별 실천방안 마련…다회용기 지원 확대, 조례 개정 통한 의무화 등 제도 강화 -
□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행사·축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선다. 연간 80여 개 축제에서 1회용품 사용을 차단하고 지속가능한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.
□ 제주도는 8월말 ‘친환경 축제 운영 가이드라인’을 수립·배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.
○ 그동안 제주지역 대규모 행사에서는 1회용품 사용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. 특히 방문객이 대거 몰리는 축제 현장에서는 일회용 용기와 포장재 사용이 크게 늘어나 폐기물 처리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.
□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축제 전·중·후 3단계로 나눠 체계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. 축제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고, 운영 과정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, 중료 후에는 성과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.
○ 축제 개최 전에는 ‘1회용품 없는 축제’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도록 했다.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음식과 참여 단체를 우선 선정하는 것도 포함된다.
○ 운영 단계에서는 품목별 다회용기 공급과 함께 다회용기 회수함을 현장에 배치한다. 방문객들에게는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적극 홍보하고, 친환경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한다.
○ 축제 종료 후에는 폐기물 발생량, 다회용기 이용 실적, 참가자 만족도 등을 종합 분석해 다음 행사 개선방안을 도출한다.
□ 제주도가 추진한 ‘다회용기 이용 지원 사업’을 통해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163개 행사·축제에 약 237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지원했다. 그 결과 50톤의 폐기물 감량 효과를 거뒀다.
○ 이 사업은 2026년에도 국비사업으로 계속 추진된다. 운영 체계는 도 소관 축제는 제주도가, 행정시 및 읍면동 소관 축제는 각 행정시가 지원 및 관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.
□ 제주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. 향후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행사·축제에서 1회용품 저감 계획 수립과 예산 반영을 의무화할 방침이다.
□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“이번 가이드라인은 축제를 1회용품 제로 축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”이라며, “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 문화를 제주도가 앞장서서 만들어가겠다”고 말했다.
